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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글 정보
제  목 김중규 교수님으로 변경한 것은 신의 한수 ! 2017 하반기 국가직 9급 합격수기
수강강좌(교수님) 2017 국가직대비 동형 모의고사(김중규 교수님) 평  가 ★
등록일 2018.02.21 조회수 14,471

개인적으로는 저의 20대에 중심을 차지했던 공부 일기를 남기고자, 그리고 저처럼 마음 고생했을 수험생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작성해봅니다.
 
글재주가 없어 간추리지 못하고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필요한 부분만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소개
 
수험기간
2015.01. ~ 2017.10. (210개월, 이전 컴활 공부까지 합치면 3, 실질 열공 시기는 13개월)
 
공부장소
2015.01. ~ 2016.06. 대학 도서관, 동네도서관 (16개월, 허송세월 보낸 시기)
2016.07. ~ 2017.06. 노량진 실강 (처음으로 열공)
2017.07. ~ 2017.10. 대학 도서관 (하반기에 최종 합격)
 
하루평균 공부시간
2015.01. ~ 2016.06. 하루 평균 2~3시간? 매일 데이트하고 공부 안함 아예 공부 안한 날도 많음
2016.07. ~ 2017.06. 하루 약 10시간. 일주일 기준 5.5일정도 공부
2017.07. ~ 2017.10. 하루 약 12시간. 일주일 기준 6.5~6.8일 정도 공부
 
시간배분 국어(13), 영어(32), 한국사(15), 사회(20), 행정학(13)
 
시험 때 푼 순서
---행학-사회
(원점수 과목을 처음에 풀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첫 장에서 긴장해서 국어 엄청 쉬운 문제 2개나 틀렸거든요.ㅜㅜ)
 
시험점수 396.85 (관세직 커트라인 385.84)
 
선택과목 사회, 행정학
 
자격증 컴퓨터 활용능력 1(수험시작 전 2014년 겨울에 공부, 2015년 취득. 하지만 국가직이라 가산점 활용x)
 
베이스 고등학교 때 국어1등급, 영어 1등급후 ~ 2등급초. 이과여서 한국사(특히 근현대사), 사회, 행정학은 베이스x.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사범대 진학 후 당연히 임용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교생실습 후 교직이 저랑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임용을 더 공부했고 실패 후 취준생을 거쳐 공무원 공부는 떠밀리듯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부를 시작할 때 공무원 시험을 얕잡아봤고, 열정도 없어 수험기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2. 내가 생각하는 합격 노하우
 
- 스터디 플래너 활용(+암기노트)
저는 스터디 플래너를 매번 한 달도 못 채우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합격의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페이지에 하루만 있어 넉넉히 적을 수 있는 플래너를 활용해 매일 아침 계획을 꼼꼼히 적었습니다.
 
(하루 계획 예) 국어 하프, 강의 복습, 한자&고유어 스터디, 사자성어 스터디, 영어 하프, 하프 복습, 영단어 Day 10-11 스터디, 한국사 55-56, 강의 복습, 기출, 행정학 40-41, 기출, 사회 20, 기출, 운동
 
달성한 계획은 형광펜으로 색칠했고, -토는 스케줄을 채우고 일요일에는 월-토 내용을 복습하거나 못한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플래너를 암기노트로도 활용했는데, 빈 공간에 매일 잘 암기 못했던 부분을 적어두고 다른 공부할 때에도 틈틈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암기노트를 따로 만들면 만드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꺼내보는 것도 귀찮아서 잘 안 봤는데 플래너에 적는 것이 많이 도움 됐습니다.
 
일요일 복습시간에 적어둔 것을 복습했고, 시험장에도 플래너를 가져가 암기노트로 보았습니다. 형광펜 색칠된 공부일과를 보며, 시험 전 자신감을 얻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 규칙적인 스터디
 
함께 공부하는 친구와 아침은 영단어, 점심은 사자성어와 고유어, 저녁은 한자 스터디를 월-토 매일 했습니다. 스터디를 하니 아침에 오는 시간도 일정하게 지킬 수 있고, 하루를 매우 알차게 보내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성취감이 있으니 다른 공부도 더 잘됐구요. 암기량이 많아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같은 양을 외우는데 시간도 점점 더 적게 걸리게 되었습니다. 뇌가 좀 발달하는 느낌이었어요.
 
- 시험 전에는 매일 5과목을 본 것
 
저는 예전에 학교 다닐 때부터 아무리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해도 시험 직전에 소홀히 하면 아는 것도 틀리곤 했습니다. 반대로 시험 전에 계속 공부를 하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습니다. 촉이 발달한다고 해야 하나요? 실제로 시험 때 정확히 몰라 2개 지문 중에 헷갈릴 때 찍었던 것들도 더 잘 맞았습니다. (저와 같은 스케줄로 공부한 친구도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반기 채용 대비 3달 전 부터 매일 5과목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비교적 자신 있었던 국어는 하프인강, 하프복습, 한자 고유어 스터디정도만 했고, 부족한 행정학은 매일 심화강의와 기출을 모두 보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 시험 2달이 남았더라도, 부족하다 느끼는 과목은 과감히 심화강의를 다시 들은 것
 
점수가 계속 낮게 나오거나, 들쭉날쭉한 경우 심화강의를 들었습니다. 심화강의를 들은 직후에는 강의내용이 따끈따끈하게 남아있어서 점수가 좋은 편이었고, 이걸 시험까지 갖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심화강의를 들은 직후에도 머릿속에 정확히 안 들어왔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조금 빠른 배속으로 강의를 다시 듣곤 했습니다.
 
-인강 배속으로 들을 때 1.6배보다 빨리 듣지 않은 것 & 일시정지를 최대한 안 한 것
 
보통 1.4배속, 두 번째 듣거나 교수님 말씀이 느린 경우 1.6배속으로 들었습니다. 빨리 들은 것은 머릿속에서 더 빨리 날아가더라구요.
 
2배속으로 들어도 일시정지 몇 번만하면 사실 1.4배속이나 시간이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강의를 키면 처음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고 되돌리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강의를 자꾸 멈추면 공부하는데 오히려 더 지쳐서요.
 
2배속으로 듣고 합격한 분들도 있으니, 꼭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분명히 개인차가 있으니 배속으로 들었을 때 얼마나 기억에 남는지 자기점검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강의 하나를 듣는 동안은 핸드폰을 안 본 것
 
수많은 수험생들이 그렇듯 저도 스마트폰이 굉장히 많이 방해됐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두고 오거나 아예 없앨 정도로 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볼 때 내가 1강을 보는 동안에 폰을 들여다보면 난 이번 시험 떨어진다하고 주문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폰을 볼 수가 없고, 강의도 멈추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문제 풀 때는 몇 페이지 볼 때까지, 또는 몇 번까지 풀 때까지는 폰 안 본다 이런 생각으로 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 사용 교재 (개인적으로 좋았던 수업이나 교재에 )
 
<행정학>   신용한쌤 듣다 김중규쌤으로 갈아타고 합격
 
2015.01. ~ 2016.06. (허송세월)
 
신용한 심화 & 인강 (3회독?)
신용한 기출
 
처음부터 행정학은 너무 생소한 과목이어서 아무리 공부 안했을 때지만 1년반 동안 강의 3번은 봤던 것 같습니다. 역시 공무원 공부는 암기가 중요한데 특히 행정학이 그런 과목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 과목 특성상 두문자 암기가 많은데 두문자는 외웠는데 그게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문자 암기하실 때 학자이름이나 뭐에 관련된건지 앞에 한글자 더 붙여 외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시장실패-공외독불분이면 그냥 공외독불분만 외우는것보단 시공외독불분이렇게 외우는 게 저는 더 좋았습니다.
 
 
2016.07. ~ 2017.06. (노량진 실강)
 
신용한 기본 실강
신용한 기출
신용한 심화 인강 (2회독)
신용한 합격노트 인강 (2회독)
신용한 국가직 대비 모의고사 (단원별&전범위) 인강
신용한 지방직 대비 모의고사 인강
마니행정학 ox 문제집
 
행정학은 저에게 정말 발목 잡는 과목이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계속 70~80점대였으니까요. 진짜 진심으로 선택과목 바꿀까 여러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이 문제 푸는 시간을 줄여주는 과목이고, 저는 사회가 20분이나 걸렸기 때문에 선뜻 수학이나 과학을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저는 이과전공에 문과 지식이 전혀 없고 좀 생소한 용어에 거부감이 심한데다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머리에 정말 정말 안 외워지는 사람인데 신용한 교수님은 방대한 행정학을 컴팩트하게 가르치시다보니 문과 지식이 부족한 제 머릿속에서는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수업들은 친구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ㅠㅠ 그 친구는 신용한 교수님 수업만 듣고 고득점했어요. 아무튼 저는 심화강의 듣고, 복습 열심히 하고, 기출 다 풀고, 마무리강의 다 듣고도 행학 75점 나왔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눈물나네요. 
2017.07. ~ 2017.10. (하반기 추가 채용 대비)
 
신용한 심화 인강
신용한 기출
김중규 선행정학 심화 인강 ★★★
김중규 선행정학 기출
김중규 이지패스(=압축선행정학) ★★★ (2회독)
 
하반기에도 가장 부담스러웠던 과목은 역시 행정학이었습니다. 시험이 3달 남은 상황에서 교수님을 바꾸는 건 너무 부담스러워 일단 신용한 교수님 인강을 다시 들었습니다. 아마 이때 하루에 30%정도는 행정학에 투자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신용한 교수님 심화인강과 기출 한번 더 회독하고 시험이 2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너무 좌절스러웠습니다. 그냥 딱 봐도 행정학에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이때 고민 끝에 김중규 교수님 수업을 들었고 저에겐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인문학적 기초가 없는 사람을 위해 꼼꼼히 설명해주시거든요. 대신 신용한 교수님보다는 조금 수업 양이 많아져서 어느정도 행정학을 아는 분들은 신용한 교수님을 선호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신용한 교수님 수업으로 뼈대를 잡은 상태에서 김중규 교수님 수업을 들으니 아 이게 그말이었구나 하고 이해가 쏙쏙 됐습니다. 중간중간 용기를 주는 말씀도 너무 좋았어요. 시험 직전에 이지패스 2회독을 했고 시험 당일 처음으로 95점을 받았습니다.
 
4. 드리고 싶은 말씀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온갖 일이 많이 생깁니다. 몸은 생전 안 아프던 곳도 아프고, 마음이 힘든 일도 많이 생기구요. 저도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일년간 병원이란 병원은 종류별로 다 가본 것 같습니다. 친했던 친구와 심하게 싸우고 안 보게 되기도 하고, 시험을 2달 앞둔 상태에서 오래 사귀었던 사람과 헤어지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제게 가장 힘이 됐던 말은 고혜원 선생님이 해주신 호사다마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는 뜻이죠. 수업 때 이 말씀을 자주 해주셨는데, 처음 들을 때는 별 생각 없었지만 계속 듣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강하게 믿게 되더라구요.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런거다. 힘들면 힘들수록 나에게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럴까. 곧 합격할 것 같다. 이런 희망이 생겼어요.
 
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제가 공부할 수 있었던 힘은 복수심보다도 이런 상황에도 공부를 안 하면 난 너무 한심한 사람이고, 뭘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꾸준히 하루하루 보내는 것으로 합격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초반에 마음다짐만으로 공부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수험시작하고 첫 1년 반을 허송세월 보냈듯이 수많은 수험생들 중에는 저처럼 떠밀려 시작해서 동기도 찾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자괴감을 느끼며 집에 돌아간다면 저는 과감하게 환경을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노량진을 가도 좋고,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바꿔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노량진을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기가 없더라도 주변 환경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거든요. 저도 면접 준비하면서 공무원의 매력을 느꼈지 그 전에는 실강 들으면서부터 다들 열심히 하니까,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죄송해서, 노량진에서도 공부를 안 하면 나 스스로 너무 한심할 것 같아서 공부했어요. 그리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합격에 대한 욕심도 생겼던 것 같구요. 그리고 꼼꼼하고 불타는 의지를 가진 성격이 아니라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단기 합격자 중엔 그런 분들이 많을 수 있겠지만 제가 본 합격자들은 대부분 꾸준히 묵묵히 공부하신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교수님들이 합격한 후의 자기 모습을 그리면 더 합격이 빨리 올 거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저는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 공무원이 된 제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합격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매일매일 충실하니 이런 날이 오기는 오네요. 물론 합격의 상상이 더 도움은 되겠지만 혹시 그려지지 않더라도, 언제 합격할지 너무나 막막하더라도 꾸준히만 공부한다면 합격의 날이 분명히 옵니다.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출처] 국가직 하반기 9급 합격 수기 (공드림 공무원 합격 드림[9급공무원,7급공무원시험,경찰,소방]) |작성자 BA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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