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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 국가직 9급 합격수기(일행) |
수강강좌(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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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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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2.23 |
조회수 |
4,503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국가직 9급 합격생입니다.
공부하면서 ‘나중에 합격하면 꼭 수기를 써야지’ 생각했지만 막상 합격하고 나니
귀찮아서 안 쓰게 되더라구요ㅋㅋ 얼마전에 친구 여동생의 부탁으로 공부방법에 대해 좀 써주다가 그냥 차라리 합격수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수험기간은 2013. 1월 ~ 2014. 6월까지입니다. 1년 6개월 정도 걸렸네요.
작년(2013년) 시험 성적
국가직 : 국어(80점) / 영어(80점) / 한국사(85점) / 행정법(70점) / 행정학(60점)
지방직 : 국어(75점) / 영어(70점) / 한국사(80점) / 행정법(70점) / 행정학(75점)
서울시 : 국어(75점) / 영어(80점) / 한국사(85점) / 행정법(75점) / 행정학(70점)
크게 “각 과목별 공부방법 / 기타 공부환경” 으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국어(95점)
책 : 선재국어 기본서 / 기출실록
양이 많긴 하지만 최대한 나올만한 것 위주로 매일 하시면 일정 점수이상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선재 선생님 덕분에 국어공부는 즐겁게 했습니다~! 워낙 재미있으시고 파워풀한 강의는 정말 최고 입니다^^
표준어 : 처음에 공부했을 때 단순히 암기하는 식이 아니라 최대한 강의 때 배운 법칙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2회독정도 한 뒤에는 매일 1시간씩 단원별로 “형태론&통사론 - 표준발음법 - 한글맞춤법 - 로마자&외래어” 식으로 나누어서 복습했습니다. 공부 끝내고 집에 가는 길(15분정도)에 자주 틀리는 표준어 가지고 다니면서 외우면서 계속 잊지 않도록 했습니다. 강의는 기본강의 듣고 기출 실록은 책만 사서 풀었어요~
문학&비문학 : 문학은 기본강의에서 강조하셨던 것 위주로 외우고 양을 늘리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고전문학이 약해서 중점적으로 공부했고 비문학도 기본서 2권이랑 기출실록 문제 풀면서 약한 부분(제 경우는 글 순서배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자&고유어 : 사자성어는 항상 점심 먹을 때 외웠고 한자는 독음이 헷갈리는 글자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렸어요. 고유어는 나오면 찍자는 생각으로 기출된 것 이외에는 안했는데 국가직에선 맞았습니다.
질문은 선재샘 카페를 활용했습니다. 항상 열심히 댓글 달아주신 연구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어(85점)
책 : 신성일 기본서 / 신성일 555
영어는 끝까지 저를 정말 힘들게 했던 과목입니다. 매일 꾸준히 해야만 점수대가 유지되고 고득점을 노리는 것 보다는 선방과목으로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국가직은 찍었던 두 문제 중에 한 문제가 맞았습니다.
단어 : 신성일 기본서 3권에 있는 단어만 외우고 독해하면서 모르는 단어 3권에 추가로 정리했습니다. 매일 아침에 도서관 도착하면 30분씩 시간 정해서 외웠습니다.
독해 : 신성일 기본서 독해 2권에 문제가 꽤 많아서 하루에 5문제씩 정해서 풀었습니다. 가끔씩 도서관에 공무원 공부하시는 분들이 모의고사 출력하시고 그냥 버리시는 거 주워서 풀기도 했구요ㅋㅋ 매일 적은 문제라도 감을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문법 : 9급은 평균적으로 4문제가 나오는데 올해 국가직에서는 3문제가 나왔습니다. 대신 독해가 한 문제 늘었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버리시면 절대 안 됩니다. 9급은 공통깡패라는 말 들어보셨죠? 무조건 공통과목은 일정 점수대 이상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문법문제도 잘 챙기셔야 해요. 영어 공부 초기에 어느 정도 틀을 잡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문법강의를 들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잡히면 처음에는 단원별 문제를 푸시고 나중에는 무작위 문제를 푸세요. 그래야 새로운 문장에도 적응 됩니다. 신성일 기본서 1권 문법 문제랑 영어 역시 도서관에서 모의고사 버리시는 것 주워서 풀었습니다.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버리신 분들께 정말 감사해야 겠네요^^;
생활영어&표현 : 정말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그냥 감으로 찍으면 되겠지~ 하면서 틀리는 부분이라 반드시 챙기시되 처음부터 급하게 할 필요는 없고 시험 3개월 앞두고는 정리를 시작하면서 암기 하셔야 합니다. 신성일 기본서 4권으로 끝냈습니다. 어떤 책을 가지고 계시든지 그것 하나로 끝내시고 양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사(95점)
책 : 해동한국사 기본서 / 기출정해
워낙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신영식 선생님 기본 이론강의를 듣고 기출은 혼자서 풀었습니다. 작년 국가직 국사가 너무 쉽게 나와서 올해 분명 어렵게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어려운 부분까지 공부해놓은 덕분에 점수가 잘 나왔네요~ 아참 그리고 시험 보는 해에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반드시 풀어보세요! 올해 지방직에 나온 일본 유출 문화재였나? 올해 한국사능력시험에서 똑같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문제 자료에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세세한 것 까지 외우려고 하지말고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에 익숙해지는 방법으로 공부하고 한 3회독 부터 각 시대별 정치, 경제, 전반적 사회, 주요 왕의 업적별로 암기를 하시면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행정법(75점)
책 : 김종석 행정법 기본서 / 김종석 기출문제집
정말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워낙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다른 합격자 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전략과목 이었습니다. 국가직에서 영어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행정법을 5분만에 풀다보니 저 점수가 나왔지만..ㅋㅋ 작년에 비해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모든 시험에서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간 것 같습니다.
이론 : 어느 정도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법과목이다보니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이 있기 때문에 처음 이론 수업 들으실 때 각종 용어와 친숙해지셔야 해요. 이미 많은 합격생 분들께서 말씀하셨 듯 행정법은 한번 점수를 올려놓으면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득점을 받으려면 특히 이론 부분은 정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판례&법령 : 판례는 기본수업 설명 때 눈 크게 뜨고 집중하셔서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한번 판례이야기가 머리에 기억되면 자동으로 문제는 풀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나중에 정리하는 시기가 된다면 지문의 앞에 두, 세 글자만 봐도 “아~ 위법 판결?” “국가배상판결이네?” 하면서 자연스럽게 찍도록 머리에 계속 기억시키고 재생해야 합니다. 법령의 경우 주로 틀리게 나오는 “~할 수 있다. 하여야 한다.” 라든지 숫자를 표시하시면서 눈에 잘 익혀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행정학(90점)
책 : 선행정학 / 선행정학 기출문제
양이 많고 진입장벽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른 과목을 선택할까 고민했지만 의외로 효자과목이 될 수 있다는 합격수기를 보고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행정직 공무원의 기본이라는 합격생의 조언도 있었구요.
시중 행정학 책 중 가장 가독성이 뛰어나고 필수과목 시절 합격생의 추천으로 선행정학을 선택했습니다. 김중규 교수님과 상담하며 행정학 공부에 대한 방향을 잡고 시작을 해서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행정학은 양이 많습니다. 각종 학문의 “집합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 강의 들으실 때 모든 용어와 내용을 전부 이해하시려고 하면 지칩니다. 이론 수업 때는 그냥 감을 익히는 정도로 생각하시고 회독을 꾸준히 늘리셔야 해요. 수업 때 말씀해주셨던 A, B, C, D급으로 강도를 조절하며 복습하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바로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그래야 추상적인 이론이 어떻게 문제로 적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막판 시험 직전에는 자주 틀리는 조직론과 재무파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양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점수만 잘 나온다면 조정점수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기타 공부환경
강의는 전부 인강으로 들었고 공부 시작 전에 노량진에 가서 제가 선택한 교수님들과 공부 방법에 대해서 상담을 하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노량진에서 공부하면 좋았겠지만 통학 거리도 멀고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더군요. 점심은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도서관에 있다보면 공무원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보여요. 그 분들을 보며 “내가 더 오래 앉아 있어야지.” “오늘은 저 사람과 내가 같은 과목을 공부 하는구나.” 하며 의식하다보니 경쟁심도 생기고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저처럼 혼자 독서실이 있으면 공부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도서관을 추천 합니다. 공부하면서 핸드폰도 집에 박혀있던 2g폰으로 바꾸고 거의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잠수 탄다고 뭐라고 하던 친구들도 합격소식을 전해주니 고생 많았다고 축하해 주더군요. 얼마 전에 보니 내년 시험일정도 나왔던데 지금 각자 자리에서 합격이라는 목표로 공부하시는 모든 수험생들께 합격의 영광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