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 보기
개인정보 보기

합격후기

글 정보
제  목 세가지 정도~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1.09.01 조회수 4,640

먼저 저는 합격자수기를 쓸 만한 자격은 없습니다.
딱히 실력이 뛰어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운이 좋아서 된 듯한 감이 있어서;
다만 열심히 했다는 건 어느정도 내세울 만 하기 때문에 감히 써봅니다.

 

총 공부기간은 4년정도~ 순수한 기간은 2년정도 됩니다~
학교 다니면서 휴학해서도 하고 학교 다니면서도 해서~
얼마전에 서울시 최종합격했고, 국가직 우정은 오늘 면접인데 쨌습니다ㅋ
어차피 정원컷 합격이라 가도 상관은 없지만
진정성없이 거짓되게 면접을 볼 게 뻔하기 때문에 못가겠네요.



제가 해드릴 말씀은 3가지 정도입니다.
그냥 저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학원을 간 적없이 그냥 독서실에서 했습니다.

 

1. 자만은 금물

사실 저도 처음에는 자만했습니다. 공부 하나도 안한 상태에서 시험봤었는데
영어국어가 85점이 나오더군요~그래서 암기과목만 좀 보면 쉽게 합격하겠구나 했죠. 그해에 영어국어가 굉장히 쉽게 나온줄도 모르고 말이죠.

게다가 대학성적도 몇손가락 안에 들고 토익도 높게나오고~
분명히 이런 분 많으실 겁니다. 자신감은 갖되 자만은 절대 안됩니다.
이게 클수록 불성실할 확률도 높고, 잘 안될 때 많이 추락합니다.
채팅하면서 몇 분 봤습니다.
나는 토익도 잘나오고 편입준비도 해서 공무원영어 껌이다~이렇게 말씀하시는 분.
뭐 그럴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땐 좀 저자세로 겸손하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그렇게 자만하다가 2년을 홀랑 헛되게 보냈거든요.

2.노력

저보다 잘하는 분이 있으면 뭐 그러려니하고 더 열심히 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스스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거니까. 그래서 저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마지막 6개월동안은 하루 16시간씩 했습니다.
집에서 자면 잠을 잘 못 깨서 그냥 잠도 독서실에서 잤습니다.
처음에는 독서실 공기도 안좋고 불편했지만 얼마 안있어 적응되더군요.

독서실에서 자고 아침에 집에들어가서 씻고 밥먹고 도시락싸고(자취)
왔다갔다 할 때는 엠피로 영어단어듣고~ 화장실 갈 때도 암기집 항상 들고 가고~
당연히 폰은 무음에 집전화 빼고는 받지도 않고 연락도 안했습니다. -지금 모두 연락 잘 됩니다.
티비나 인터넷도 되도록이면 끊었습니다. (무도는 빼고; 스트레스 해소용ㅋ)
이렇게하면 나의 모든 시간이 공부로 채워져서 다른 게 잘 생각이 안납니다.
친구 만날 거 다 만나고 공부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땐 아무 말 안했지만 공부에 집중 안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얘길 하면 누군가는 "고시공부하나~ 뭘 9급을 16시간이나 하나?ㅋ" 라고 하시더군요.

포커스가 잘못 맞춰진 거 같은데,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헐; 그렇게나 하다니~나도 와방 열심히 해야겠다"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 사람도 있더군요.
앞으로 5~60년을 더 산다고 할 때, 지금 1~2년은 아무 것도 아니죠.
그거 그냥 집중해서 공부하는 건 어찌보면 쉬운 일입니다. 생각이라도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말이 16시간이지~실상은 그 시간을 모두 집중해서 공부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절대량을 늘려놓고 모든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겁니다.
능률적이지 못하다는 분도 많고 그 생각도 맞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하니까 결국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3.계획
처음 시작할 때는 좀 막막합니다. 뭣도 모를 때는 금방금방 될 거 같지만 조금 해보면 알 겁니다.
뭘 어떻게 해야될지 뿌옇죠. 그럴수록 계획이 중요합니다. 계획이 중요하다는 글은 많죠.
제가 한 방법을 대충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크게 잡으면 시험 2개월 전까진 교재~2개월은 문제풀이.
그 전까지는 2개월에 한번씩 한과목씩 보기로 합니다. 문제풀이 1개월 전에는 1개월에 한과목씩 합니다.
문제풀이가 그렇게까지 중요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특히 국사나 국어같은 과목이요.
물론 국사는 평소에 사료를 많이 보도록 해야하고, 국어나 영어도 긴 지문 푸는 연습 지속적으로 필요해요.

2개월로 쪼개진 시간을 각 과목별로 안배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2시간씩은 영어단어나 한자, 우리말 등
암기해야될 것을 외우는 시간으로 고정시켜 놓습니다. 저는 저녁에 주로 했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씩 하는 분도 봤는데 전 그렇게 하면 능률이 안오르는 거 같아서 하루에 3과목씩 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국/영/사 했다면 내일은 법/학/국어, 모레는 영/사/법....
이렇게 하면 3일에 2일씩은 모든 과목을 보게 되어 흐름이 유지되더라구요~
그리고 시험전 2~3달 쯤부터는 하루에 다섯과목을 모두 보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하면서도 아까 말한 암기과목과 영어독해는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해야할 양도 정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2개월에서 또 일주일 단위로 끊었습니다.
매일매일까지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일주일 단위로 하다보면 하루에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막연함이 없어집니다. 그냥 매일매일 해야할 것에 충실하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나무만 보면서 길을 가다보니까 어느새 숲을 통과하게 된 거죠.
물론 공부를 하다보면 계획한 대로만 진행되진 않죠; 저도 계획상 2개월이던 문풀이 1개월로 줄었는데
교재공부를 하면서도 알게모르게 문제를 많이 접하게 되어 크게 문제될 건 없더라구요.

10개월을 예로 들어 계획을 잡는다면,
전체계획- 2개월씩 교재 한번씩 보기/ 익숙해지면 한달에 한번씩 보기/ 시험전 2개월은 문제풀이/
2개월단위에서 일주일 단위로 분량을 정하고, 매일의 시간계획을 정하고,
매일 꼭 해야하는 것들을 정해서 매일 하기...이렇게 하면 끝.

사실 뭐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습니다ㅋㅋ 그냥 계획이 중요하다는 정도만ㅋ


 

<font color=red># 기타- 과목별 공부방법</font>

1.영어
우선 영어단어, 숙어 등 암기할 것들은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해야 합니다.
이거에는 스터디모임을 하는 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긴 지문 독해문제도 하루에 5문제씩 매일 했습니다.
문법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계획에 맞춰 진도를 나갔습니다.
책은 포커스영어(김영철)를 봤습니다. 최고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익히면
9급은 물론이고 고시까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문제집은 464나 뭐 이것저것 봤는데 딱히 이게 좋다라고 말할 건 없었습니다.

 

2.국어
국어도 영어와 비슷합니다. 매일 봐야하는 것들이 있죠.
한자땜에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그냥 매일 보면 외워집니다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습니다.
책은 재정국어 봤습니다. 2008책이었는데 여기에 여러가지 자료나 추록을 덧붙여 봤습니다.
문제집도 딱히 정해놓고 본 건 없고 기출문제도 많이 보고 모의고사집 하나 풀어봤습니다.
 

3.국사
그냥 주구장창 교재를 돌렸습니다. 저는 민주국사를 봤는데 읽기도 좋고 이해하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금 쉽고 사료도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탐구한국사 문제편으로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수능문제집을 봤는데 이거 아주 좋았습니다. 디딤돌 수능상상인가 그랬는데 공무원 교재보다 오히려 더 잘되어있고 사료도 훨씬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출제관점도 공무원문제랑 비슷합니다.
문제집은 민주국사에 있는 문제랑 탐구한국사 풀면 충분했습니다. 국사는 딱히 문제풀이가 중요하진 않는 듯합니다.
문제 자체를 푸는 것 보다는 사료를 많이 아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지문에 나오는 선언문 같은 것들의
틀이나 단어 하나만 봐도 이게 뭔지 알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현대사 사료는 위에 말한 수능문제집이 최고였습니다.

 

4.행법
제가 제일 갈피를 못잡고 방황한 과목입니다. 강의와 교재를 여러번 반복했고 거의 이해를 했는데도 시험만 치면 점수가 너무 나오질 않았습니다.
교재명을 쓸까말까 고민되는데 그냥 자체모자이크처리 하겠습니다;
00 을 3년, 6~7번 가까이 봤습니다. 행법 점수가 5~60점 나왔습니다. 도무지 출제 초점을 못맞추고 있어서
시험 5개월전에 ox문제집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00 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던 부분이 너무 많아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걸로 열심히 했더니 행법은 거의 합격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나고보면 00 을 본 것이 행법의 기초를 아주 탄탄하게 한 것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에 출제되는 것들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건 큰 문제죠;
 


5.행정학
제일 싫어하는 과목입니다. 주관성이 너무 강하고 독립된 학문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합격하고 제일 좋은 건 행정학을 더이상 안해도 되는 것입니다;
나름 논리적인 사람이라 행정학을 하면서 &#039;이건 진짜 아닌데&#039;라고 생각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단 범위도 너무 넒고 똑같은 것도 완전히 다르게 보는 관점도 많고 거기에 대해 제대로된 설명도 없이 출제되고;
행정학도 그냥 교재를 계속 보았습니다. 전 선행정학을 보았는데 좋았습니다.
교재를 문제풀이 하기 전까지 계속 보는 거 말곤 다른 공부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재를 다 봤다면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스파가면 기출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최근 3~4년 거를 거의다 풀어보았습니다 직렬상관없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별도의 문제집이 필요없을 만큼.




<font color=green>출처 - 9꿈사 다음 까페</font>
글 정보
이전글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글 도전,실패,아픔, 다시 도전, 도전의 결실을 거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