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합격수기를 쓰니 기분이 이상하지만, 한번 써보겠습니다. 돌쟁이 아기를 키우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느라 절대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던 저는 모든 과목에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수험기간은 8개월 남짓했고 육아를 병행하느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과목을 기본서보다는 기출과 요약집으로 공부했습니다.

5과목 중 사실 제가 가장 싫어한 과목이자 전략적으로 공부한 과목이 행정학이었는데요. 행정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서 암기할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저를 제일 걱정하게 만든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양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김중규쌤의 기필고 필기노트와 기출문제집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김중규쌤의 기출중심 커리를 따라 인강을 들었고, 모르는 것은 기필고 필기노트를 보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참고로 이 기필고 필기노트는 시험 직전까지도 휘발성이 강한 내용들을 정리하는데 아주 유용했던 책입니다. 그림 위주로 되어있어 이해가 쉬워 행정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기출문제집으로 인강을 2회 들은 후 원래는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해 풀어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안되는 데 비해 기출문제집의 문제 양은 너무 많아보였습니다. 따라서 핵단기 1000제 문제집을 따로 구입했고, 혼자서 1000제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인강을 한번 들은 터라 문제는 수월하게 풀렸습니다. 시험 전까지 핵단기 문제집을 약 2~3회독 정도 하고 갔고 시험에서는 90점을 맞았는데, 들인 시간에 비해서는 효율 최고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가라고 해도 이 방법을 택할 것 같습니다.

김중규 쌤의 강의 스타일은 암기 위주보다 이해 위주로 강의를 해주시는데, 행정학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던 저와 딱 맞았습니다. 모르는 문제들은 정리해두었다가 카스파 홈페이지에 질문을 올리면 김중규쌤이 직접 답변을 달아주시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지방직 교육행정직 시험을 쳐서 얻은 점수는 국어-85점, 영어-100점, 한국사-100점, 행정법-95점, 행정학-90점입니다. 들인 노력에 비해서는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