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홈 > 학습지원센터 > 합격후기
글 정보
제 목 |
2015 서울시 지방직 국세청 9급 합격수기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3.21 |
조회수 |
9,350 |
0. 수험 초반에는 공무원 시험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작하였는데, 학원이 종합반이라 시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공무원 시험을 봐야겠다는 목표의식보다는 솔직한 심정으로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절박함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함에 있어 절박함만 있다면 누구든지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만이 아닌 자존, 자신감과 그를 유지할 수 있는 끈기만 가지고 시작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많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니 단기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시험에 관한 정보와 매주 치러지는 10문항의 모의고사 그리고 무언의 경쟁이었습니다. 저는 학원에 다니면서 항상 아침일찍 맨 앞자리에 나가서 간단한 자습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였는데 이런 소소한 성실함이야말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목표만 바라보고 꾸준히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나름 치열하게 공부한 것은 2015년 1월 1일부터였는데 월화수목금토일을 모두 학원에 나가서 자습하였습니다. 밥도 항상 혼자 먹었고 친구들도 웬만하면 1달에 2번 이내로 봤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100을 공부하면 과부하가 걸려서 미쳐버린다고 치면 스스로 기준에서 85~90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밥먹으면서는 공부하지 못 했지만, 시험이 가까워짐에 따라 그 긴장감 때문에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도, 양치질을 하면서도 보카바이블 소책자를 손에서 떼지 않았습니다.
1. 어떤 시험이든 시험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 분석입니다. 분석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요란한 것이 아니라 시험 추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2007~2008부터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서 출력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출을 풀어보았습니다. 이것은 수험기간 내내 계속됐던 것 같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단순 오답체크가 1차적인 것이었고 과연 내가 이 문제의 출제 의도를 간파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수능과는 다른 시험이라서 출제 의도만 간파하면 거의 100퍼센트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그러면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10초 안팎으로 풀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평소에 모의고사를 풀면 저는 학원에서 항상 푸는 속도만큼은 가장 빨랐습니다. 공무원 채용시험의 공부방법이나 문제풀이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번째가 신속함 그리고 두번째가 정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는 공부량이 쌓임에 따라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2. 과목별 공부
국어: 평소에 가장 자신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맞춤법이나 표준어 같은 정서법에는 자신있었지만, 비문학 독해가 약했고 시험에서도 그 부분에서 많이 틀렸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결국 암기이기 때문에 암기에서 시작하고 암기로 끝납니다. 2015년 4월 국가직을 치르기 몇 주 전부터는 제가 약한 부분에 대한 노트를 작은 수첩에 적어 하루에 한 번씩은 봤던 것 같습니다. 노트가 중요하지만 주객전도되어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서 의미도 적지않고 머리로 연상하는 훈련을 주로 하였습니다.
또, 기출을 풀다보면 반복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그부분은 절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이 다시 반복되어 출제되었습니다. 공무원 국어 시험 문항은 각기 독립적인 문항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문제가 묻는 것만 파악하면 20초 안에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식국어 부분은 그런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인천 학원의 강의를 주로 듣고 기출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하였기 때문에 시중 문제집은 거의 풀지 않았고, 시험에 임박하여 혼자 공부할 때에 이선재 선생님 모의고사 책을 풀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문자를 보내든, 대화를 하든 항상 정서법에 맞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띄어쓰기나 생소한 맞춤법 문제도 남들보다는 쉽게 대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수능 공부 때 잡아둔 것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거의 하지 않다가 첫 수능을 치르고 3등급을 받았는데, 수능 강의하시는 선생님 중에 저에게 맞는 분이 있어 그분의 공부법을 평소에도 사용하여 어렵지 않게 공부하였습니다. 정지웅이라는 분인데 강의는 수능에 적합한 방법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볼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단어를 외움에 있어서도 어원도 중요하고 정 안될 때는 통밥으로 외운다는 아주 기본적인 불문율입니다. 그리고 단어를 외울 때에 저는 거의 '절대로' 로마자 옆에 우리말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의 뜻풀이를 적어 놓으면 영어단어보다도 거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내가 1주일이 지나고 보았을 때에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국어나 한국사 행정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어를 따로 푼 문제집은 독해는 이동기 선생님 하프 1,2권을 사서 풀었고 단어장은 허민 선생님 보카바이블3.0을 사서 봤습니다. 이동기 선생님 책은 하루에 1~2회 풀면서 주로 표현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저는 독해나 어법에는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공무원 영어의 관건은 어휘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동기 선생님의 책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보카바이블3.0에서는 표제어는 물론 거의 구석에 있는 단어까지도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카바이블3.0은 4월에 사서 봤기 때문에 국가직 때는 다른 책에 있는 어휘들을 모아 제가 단어장을 만들었지만, 수험기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시간이 촉박해졌기 때문에 잘 정리가 되어있는 보카바이블로 공부하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표제어를 첫 날에 10일치 정도를 봐 둔후에 계속 반복하여 1주일에 10일치는 외웠으며, 중간중간 숙어 등 정리 되어있는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의 부록으로 어휘관련 기출문제집이 있었는데 이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른 컨텐츠도 많았지만 보카바이블의 소책자를 정말 마르고 닳도록 보았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 나왔던 어려운 어휘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데서 얻어진 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해는 1차적으로 기출을 풀고 사설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어떤 과목이든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힌국사: 한국사는 수험공부 전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00점을 받을 정도로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시간이 넉넉하게 공부할 때에는 배경 위주로 이해의 학습을 하면 좋고 그것이 어느정도 밑바탕이 되었을 때에는 반복 밖에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전한길 선생님 쓴소리 동영상을 본 뒤로 사이트에서 필기노트 무료강의를 참고했는데 마지막에 정리하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모두 고종훈선생님의 것을 보았습니다. 이 또한 우선 기출문제 7,9급 것을 다 풀어보았습니다.
행정학: 가장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었으나 나중에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수험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국어나 영어 한국사 사회는 고등학교과정까지 마치면서 많이 접했지만 행정학은 고등교육(학사)이상에서 배우는 과목이기 때문에 접할 기회가 없었고 용어나 학자가 생소하였지만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를 잡았는데 학원 강의가 디테일함이 떨어지고 진도가 너무 느렸기 때문에 2월에 김중규 선생님의 기출문제집을 사서 2주간 2700제를 다 풀고, 4월부터 김중규선생님의 압축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기출문제 정답이 가장 많이 바뀌는 과목 중에 하나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을 사는 것을 권장합니다. 연도별로 보는 것도 좋을 수 있으나 개념을 잡으며 공부할 때에는 단원별로 정리되어있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사회 : 주로 학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학원 선생님께서 임용사회를 강의하시는 분이라 강의내용이 알차서 주로 그것만 따라갔고 기출문제를 다 푼 뒤 수능 문제도 접했고 나머지 사설 문제는 민준호 선생님 기출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사회는 법정치 부분은 용어가 처음 생소해서 그렇지 고교과목이라 엄청난 깊이를 요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경제도 몇 가지 빈출 유형을 익혀두고 풀이법만 잘 숙지해두면 손쉽게 풀 수 있습니다. 사회문화가 어렵게 내자면 가장 어려울 것 같은데, 기출문제를 쭉 보며 수능처럼 어려운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