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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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보
제 목 |
지방직 7급 ,8개월 준비,평균 85점 획득 |
수강강좌(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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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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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3.22 |
조회수 |
5,469 |
작년 이맘때 쯤 합격수기를 찾아보며 공부 전략을 세우고 있었는데 지금은 합격 수기를 쓰네요 ㅎㅎ
올 한해 생각지도 못하게 저의 바람들이 다 이루어져서 정말 과분한 심정입니다 ㅠㅠㅠㅠ
시험이 끝나고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들을 보니 저의 수험생활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1. 수험 베이스
국어 : 지거국 대학에서 국어를 전공하였습니다
영어 : 대학시절부터 과외, 학원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해 왔고 토익 응시도 하였습니다.
한국사 : 대학 4학년 때 한능검 1급을 취득하였습니다
행정법, 행정학, 헌법, 지자치 : 관련 경험 없습니다
대학 졸업 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모든 비용을 제가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공시를 봐야겠다고 2015년에 계획을 하고 2015년 1년동안 학원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금을 모았고 6월까지는 주말에 일을 하였습니다.
2. 전략 세우기
저는 저의 공부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는 것 또 보는 것 싫어함, 짧은 시간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함,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함, 오랜시간 한 과목에 집중 못함, 체력이 약함, 누군가에게 간섭 받는 거 싫어해서 학원 안 맞음 이런 저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 전략을 세우기 위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합격 수기를 찾아 읽었습니다.
그러다 기출 문제 집중을 통해 일주일에 하루를 쉬면서도 단기간에 7급에 합격했다는 합격 수기를 발견해 저의 공부 모델로 삼고 아래의 모토를 세웠습니다
(1) 기출이 답이다
(2) 기본서는 기출 문제를 풀기 위한 베이스이다
(3) 공부에 질리지 말자
(4) 즐거움을 발견하자 , 재미있게 하자
(5) 기출문제 푼 건 다 맞힐 수 있게 완벽히!
시험은 모르는 것을 맞히는 게 아니라
아는 것을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이 모토를 기반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수험생활 속 재미를 찾아 합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과 다르게 볼 시험 하나에만 집중 하였습니다. (사실 행정학에 있는 도표만 봐도 이해 못하는 수준이라 경제학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게다가 북적이는 서울에서의 생활도 선호하지 않았기에 저에겐 지7 말고는 간절한 시험이 없었습니다)
공단기 7급 프리패스를 끊어서 집앞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순 공부 자금은 프패 70+독서실 55+ 교재 값 70? 약 이백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감당해야겠기에 비용도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집에서 동강을 통한 준비일 것 같습니다)
3. 큰 수험 계획 2016. 1월 중순 ~ 9월 30일
제게 남은 시간과 수험 전략을 생각하여 이렇게 계획을 짰습니다.
6월까지 각 과목 기본서 학습 완료 - >
7.8월 동안 기출문제 완전 분석과 다회독 - >
9월 동안 약점 보완 및 실전 연습
6월 까지의 기본서 회독은 국어, 영어-2월 말 까지 행정법,
행정학-4월 말까지 한국사, 헌법 6월 말까지로 예상했으며
위 계획은 각 달에 집중해야하는 과목으로 기본서 회독이 끝난
과목은 강사가 만든 기출문제집 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국어와 영어의 기본서 회독이 끝난 3월에는 하루에 국어 문법 15문제 조은정의 999 30문제를 풀고 행정법과 행정학의 기본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식입니다.)
합격하는 것보다 중간에 쓰러지는 것을 부모님이 걱정하실 정도로 체력이 약했기에 하루 공부시간은 무리없는 선에서 딱 8시간만 집중하자!!!! 이렇게 정했습니다. 8시간은 완전 순 공부에 집중하는 잡생각 전혀 안하고 오로지 교재에 집중하는 시간이고 실제 공부한 시간은 하루에 9~10시간 정도입니다. 1월에 공부 시작했을때는 공부 습관을 기르기 위해 50분 집중하고 10분 쉬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10분 동안 게임도 하고 인터넷 서핑 등 자유롭게 놀았습니다. 딱 10분 그렇게 자유롭게 하고 다시 50분 집중하는 식으로 6월까지 공부했습니다. 6월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집중하다보니 1시간이 넘어가도 딴 생각 안들고 공부를 이어서 할 수 있게 되었고 저절로 딴짓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올빼미 스타일이라 오후 12시에 일어나 대충 밥을 챙기고 집 근처 독서실에 앉으면 1시가 되어 그때부터 시작하여 새벽 1시 독서실 문 닫을때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야식 챙겨먹고 잠이 올 때까지 다음 달에 나갈 과목의 기본 강의를 1.8배속으로 그냥 이야기 듣듯이 듣다가 새벽 5시쯤에 잠을 자서 12시에 일어나 독서실에 가는 생활을 일주일 중 5일 하였습니다. (새벽에 강의 듣는 것 - tv 보는 것처럼 교재도 없이 그냥 들었습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3강의씩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들을 때 완전 모르는 상태로 들으면 답답한데 뭔가 조금이라도 알면 기쁘고 궁금해서 집중하게 되잖아요? 저는 그 효과를 생각하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기본강의를 한번 쭉 들었습니다. 근데 한국사는 전한길쌤 강의가 너무 길어서 조선시대까지밖에 못 들은 채 진행하였습니다ㅠㅠ)
주말인 토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과외 수업을 하고 남은 시간에 공부했으며 일요일은 푹 쉬었습니다. 정말 책은 거들 떠 보지 않고 맛있는 거 먹고 재밌는 것들도 하며 데이트했습니다. 도저히 7일 동안 공부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ㅠㅠㅠㅠ
4. 하루의 계획
1월4일 선재 국어 강의 2개, 행정법 강의 1개, 영어 복습
4월 21일 국어 1500제 15문제, 국어 기출, 행정학 강의 2개 복습, 한국사 강의, 단어 외우기, 행정법 강의 2개 복습, 영어 독해문법 문제
9월 5일 국어 half, 1500제 15문제, 영어 half, 행정학 강의 1개, 행정학 기출 2개, 헌법 기출 정리, 한국사 강의 1개, 한국사 기출 2개, 행정법 기출 2개 (기출은 연도별 기출을 의미합니다. 2개면 2014 지7, 국7 이렇게 두 장을 푸는 것입니다)
플래너 찾아보니 이렇게 써 있네요. 실제 제 수험생활 느낌 그대로 전달해드리고 싶었는데 생생한 느낌 드시나요?
저렇게 계획 짜 놓고 완료 됐을 때 찍 긋는 재미로 하루하루의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하루에 완료 못 했을때는 다음날 반드시 보충했습니다.
5. 과목별 공부
모든 과목 공통 공부법 : 1.8배속으로 교재 없이 이야기 듣듯이 가장 짧은 초보자용 강의 완강(국어,영어 제외)+기본서와 강의를 힘께 1회독(강의 들은 후 그날 복습)+기출문제 4회독(강사별 기출문제집- 문제를 풀고 기본서의 어떤 개념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어 있는지 선택지 꼼꼼히 분석, 강사별 기출문제 틀린 문제 가시 풀어보고 기본서에서 개념 찾아서 공부, 많이 잊어버렸다 싶을 때 틀린문제 풀며 3회독, 년도별 기출문제 프린트해서 시간 재서 실점처럼 풀고 오답 정리하면서 4회독)+4회독 때 틀린문제 훑어보며 약점부분 집중 학습, 실전과 동일한 조건 조성하고 동형모의고사 풀이 - 올빼미 생활을 버리고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당겨서 10시에 자리에 앉아 140분 동안 시험 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국어 : 대학에서 국어를 전공했기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이선재쌤의 기본 강의만 들었습니다. 문법도 강의만 들었는데 대학에서 넓은 범위를 대략적으로 배운 반면에 공시는 좁은 범위를 세세하게 공부해야해서 어려웠습니다. (기본강의 들으며 복습할 때 예문으로 제시된 문장들 전부 단원에 맞춰 분석하셨습니다. 형태소 파트면 형태소 분석, 품사 파트면 품사 분석, 합성어와 파생어 파트일땐 합/파생어 구분해보기 등 또 문제를 풀 때도 항상 선택지들을 분석했습니다.)그래도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비전공자분들에 비해 수월히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이선재쌤 문법 기본 강의를 들은 후 기출실록을 풀고 문법 문제만 있는 1500제를 매일 조금씩 풀며 문법감을 유지했습니다. (문법은 개념 이해 후 문제를 많이 풀어서 자동화시키시면 좋습니다. 선택지를 읽고 3초안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실 수 있다면 자동화되신겁니다.)제일 어려웠던 파트는 고유어와 한자, 생활 국어의 가족 호칭명과 촌수 계산하기였는데 가족 호칭명은 정말 모르는 것만 외우고 운에 맡겼습니다ㅠ 한자는 6월 지방직 9급 보기전까지만해도 그냥 버리는 문제였다가 한자문제 3문제 다 틀려서 혼쭐이나고는 8월에 배미진쌤의 한자 강의 듣고, 새벽마다 한자성어 20개씩 써보기 해서 지7에는 기적적으로 점수를 확보하였습니다. (배미진쌤 한자강의 강추입니다!!! 한자 포기자였던 제가 한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말 유익한 강의입니다. 단지 한자의 득음뿐아니라 부수가 바뀜으로 인한 뜻의 변화까지 설명해주셔서 한자의 큰 틀만 생각하고 있다가 부수 못봐서 틀리는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고유어는 이선재쌤 기본서 4권에 있는 것들 매일 20개씩 쓰면서 외우기로 1회독 하고는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집중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국어를 크게 문법, 비문학, 문학, 한자, 단어(고유어,표준어,외래어), 생활 국어로 나눠보면 비문학과 문학 파트는 지식대신에 언어능력을 요구하기에 상대적으로 단기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두 파트는 단순히 강의를 듣는다고 방법을 듣는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ㅠ 머릿속에 그려진 논리 구조대로 정답을 고르게되는데 이 논리구조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동안 과외와 학원수업을 하며 깨달은 사실입니다.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사가 어떤 논리를 통해 정답을 도출해내는지 보시고 그 논리를 최대한 많이 따라하시며 문제를 통해 많이 연습하세요. 5문제라도 매일 꾸준히 하시면 어느 순간 아! 이거구나 하는 순간이 옵니다. 비문학 지문을 읽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한 문단 중심문장 찾기부터 글의 중심문장 찾기까지 정말 기본부터 착실히 하셔야합니다. 문학은 기본서에 정리돼있는 각 작품마다의 특징들이 어떻게 선택지에, 작품에 구현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눈을 기르셔야합니다. 표현법의 큰 틀은 같지만 각 작품마다 조금씩 변형을 하기에 하나의 표현법에 대해 5개 정도의 예를 보시면서 감을 익히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각각 독해능력과 문학 감상 능력을 기르시면 그냥 답지로 손이 갑니다. 다른 선택지에는 낚일 수가 없어요 그게 답이니까요. 문제를 푸시다보면 작품을 통해 묻고자하는 포인트가 보일겁니다. 이거니까 이거겠지 이게 아니라 이 작품은 특징이 뭐뭐뭐였어 그래서 문제에서도 이것을 묻는 거구나 이렇게 푸셔야 정답에 근접합니다. (이 언어적인감을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지금도 사실 막막합니다ㅠ )
영어 : 계속해서 학원강의를 해왔기에 기본적인 영어 독해와 문법 실력이 있었습니다. 조은정쌤의 공기밥을 빠른 배속으로 듣고 공기밥 단원별 문제집을 풀어서 개념 정리를 하고 999를 매일 조금씩 풀어서 복잡한 지문 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독해는 그냥 시간있으면 문제풀고 없으면 하는식으로 하였고 단어는 시험보는 순간까지 폭탄이었습니다. 워낙 영어단어 외우는 것을 싫어해 독해 지문 때 모르는 단어 점검하기, 공편토 강의 하루에 2개씩 보고 복습하기 이렇게만 하고 운에 맡기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어차피 열심히 외워도 시험장에서 새로운 단어 나오면 말짱 꽝이지 단어는 운이야 이런 생각으로 들어갔고 두 단어 중 고민하다 틀렸습니다 ㅠㅠ 저는 영어 half를 늦게 알아서 한달 정도만 풀었는데 기본기가 있으신분들은 꾸준히 풀기를 추천해드립니다. 하프에 쓰이는 단어들이 평상시 공부할 때 도움되는 유용한 단어들이더라구요. 하프에 있는 단어만 잘 공부해도 단어는 괜찮을 거 같습니다.
영어의 문법 파트와 독해 파트도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능력을 요구하기에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 영문법에 대해 이건가?하는 느낌을 받았고 대학생 때 토익 공부하면서 아 이거구나, 영어는 이렇게 풀어야하는구나 이렇게 나름대로의 공식을 정립했습니다. 대부분의 영어 고수분들도 저처럼 오랜시간을 통해 실력을 견고히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영어에 기본이 없으시다고 하시는 도전자분들께서는 이 과정을 2년 빠르면 1년안에 끝내셔야합니다. 기본이 없으신 분들은 중학교 수준의 문법부터 점점 단계를 높이셔서 문법의 개념을 쌓으시고 나서부터 공시 문법 강의를 이해는 하시는데 문제는 안 풀린다 하시는 분들은 영어의 5형식 분석 연습을 처음에 쉬운 단계부터 어려운 단계까지 착실히 하시고 어느 정도 실력이 쌓였다 싶으시면 기출 문제 분석을 하세요. 5형식 분석은 문법에서도 독해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며 문제를 풀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해에서는 이 기본 형식에 다량의 수식어를 붙여서 무엇이 목적이인지 보어인지 헷갈리게 만들어서 오답을 유도하기에 문장의 기본 성분을 한번에 파악하는 눈은 중요합니다(내용일치 문제외의 독해 문제는 한 지문에 중요한 단어와 중요하지 않은 단어들로 구성되어있어요. 시간이 부족하기에 중요한 단어만 딱딱 찾아서 글을 읽어야 하는데 이렇게 읽어도 시간은 부족하죠 ㅠ)
제가 그동안 가르쳐오면서 알게 된 영어와 국어능력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는데 읽으시는 분들께 어떻게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ㅠ 이게 머릿속에서 짧은 순간 이루어지는 것들이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한국사 : 전한길쌤의 올인원 2.0 강의를 듣고 3.0 기출문제집 풀고 5.0 빈칸채우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전한길쌤 강의를 들었을 때 조금 과한 언어에 놀라서 다른 강사님꺼 들을까 했지만 그래도 필기노트 구성이 좋아서 끝까지 전할길쌤 커리만 탔습니다. 필기노트 정말 좋습니다. 문제풀때 필기노트 찾아보면 다 있어서 필기 노트만 봤습니다. 시대별로 정리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선사시대의 학습이 끝나면 빈종이를 꺼내 기억나는대로 쭉 적었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도 이와 같은식으로 생각나는대로 쭉 적고 부족한 부분은 필기노트를 보며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문화사는 그냥 암기했고 백지에 적지도 않았습니다. 다 외우는 거라 체계를 잡기도 어려웠고 막상 생각도 잘 안나서 여러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국7 서7 시험지와 지7 시험지를 보니 한국사는 점점 지엽적인 문제의 개수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공시 공부만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며 교양을 쌓으셔야 고득점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행정법, 헌법 : 윤우혁쌤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기출문제만 잘 보면 되지 기본서로 더 양을 늘릴필요 없다고 하시는 말씀은 제 공부생활동안 힘이 되었고 제 합격의 바탕이 되셨습니다. 윤우혁쌤은 공부해야할 양을 줄여주십니다. 게다 어려운 법 용어가 아닌 일상 용어로 개념을 쉽게 풀이해주셔서 어려울 것 같았던 법 과목들 웃으면서 즐겁게 편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다 막히거나 하기 싫으면 윤쌤 강의들어야지 할 정도로 법 과목의 장벽을 낮춰주셨기에 저는 마구마구 추천 드립니다!!!!
행정법은 입문용 강의 1.8배속으로 새벽에 그냥 흘려 들은 후 기본강의 기본서랑 같이 복습하면서 들은 후 기출문제로 넘어가서 윤쌤 강의들으며 기출풀고 위에 적힌대로 기출문제 회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기출 1회독 후 잘 모르는 판례와 개념에 형광펜으로 한눈에 보이게 줄을 긋고 이것들 중심으로 다음 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출을 풀면 평균 90정도는 됐는데 이번 지7 시험에서는 행정법이 어려워지며 그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헌법도 공부할 때보다는 낮은 점수라 (6월이 되서야 기본강의를 들었고 약 3개월 공부한 거라 고득점은 무리였나 봅니다)고득점자의 수기대로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ㅠ
행정학 : 행정학은 왜 이렇게 휘발성이 강한 과목인 줄 모르겠습니다. 게다 말장난이라 해야하나 같은 개념을 다른식으로 기술하는 것을 파악하고 정답 찾기 어려웠습니다. 행정학은 김중규쌤 커리 그대로 따라가서 강의로만 4회독 이상 했습니다. 기본강의 듣고 심화강의 들을때만 해도 휘발성도 너무 강하고 이해도 늦어 걱정했는데 기출문제로 단단히 개념 훈련하고 4회독 이상 넘어가자 85퍼센트 정도까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자치 : 강제명 쌤의 6시간? 9시간 만에 끝내는 기본 강의를 듣고 기본서 한번 복습한 후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시험 일주일 전에 죽어라 풀었습니다. 행정법, 헌법과 많이 겹치는 내용이라 공부하기 수월했습니다.
6. 스트레스 관리와 공부 안 될때 대처법
저는 약간 단념? 한 게 있었습니다. 사범대를 졸업해서 임용고시를 봐야했기에 임고를 보나 공시를 보나 어차피 나는 시험을 봐야하네 스트레스 받지 말자 이런 생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일요일 가끔 평일 , 7일 중 하루는 신나게 먹고 노는 것으로 대부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저의 당공급과 에너지공급을 위해 고생한 남자친구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
공부가 안 될때의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점심 식사 후 졸리는 문제를 15분 숙면 취함으로써 6시까지 말짱한 집중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해결하였습니다. 3시간 동안 해롱대는 것보다는 15분 쓰는 게 훨 좋더군요.
괜히 공부가 하기 싫은 날에는 1단계 맛있는 것을 사먹으며 저를 달래기 2단계 30분만 딴짓하기 게임을 하거나 방송을 보거나 3단계 독서실 나와서 돌아다니기 4단계 집와서 저녁먹을 시간까지 놀다가 저녁 먹고 맘 잡고 와서 공부하기 이렇게 단계를 정해서 그때그때 대처하였습니다.
놀고 싶은 유혹이 들 때는 다음날까지 해서 커버할 수 있는 분량인데다가 지금 너무 놀고 싶다하면 남자친구랑 놀고는 일요일에 공부했으며 손을 놓아버리면 수습하기 어렵겠다 할 때는 일요일에 몰아서 놀자라는 생각으로 저를 달래며 공부하였습니다.
7. 드리고 싶은 말씀
제 기억에 국어 95 영어 90 한국사 85 음.... 지자치 90해서 84. XX 맞았는데 행정법이랑 헌법 점수가 낮아서 공개하기 부끄럽습니다. (전라남도 7급 일반행정에 응시하였습니다.)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컨트롤 능력+효율성 높은 자신만의 공부방법+재미인 것 같습니다. 너무 몰아대기만 하면 나중 가서는 지칩니다. 공부에 질리면 안 됩니다. 몰아댈때는 몰아대고 쉬어야할 때는 쉬면서 강약을 조절하셔야 마지막 스퍼트가 필요한 순간에 스퍼트를 낼 수 있습니다. 공부도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습관이 되어야합니다. 처음에는 슬슬하다가 몸이 익숙해질 때 쯤 강도를 높이셔서 시험보기 한달전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막판 스퍼트를 내셔야합니다. 한번에 다 하려하지말고 조금씩 쪼개서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또 자신의 상태를 아시고 자기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 이상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고 효과 좋기만 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재미!!!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공부에서 무슨 재미를 찾냐하실테지만 즐기면 시간도 금방가고 결과물도 좋습니다. 저는 하루 일과를 완료하는 것에서 윤쌤 강의를 듣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 즐겁게(항상은 당연히 아닙니다) 공부하다 나중에는 문제 많이 맞히는 재미로 마지막 한달을 즐겁게 공부하였습니다.
카페의 좋은면도 있지만 자주 접속하는 것이 수험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실제 수험생활 때는 거의 찾지 않았습니다. 합격 수기 찾아보시며 전략 세우시고 강사들을 선택하신후엔 접속 줄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같이 흥미거리가 많은 매체도 피하셔야합니다. 한번 보면 시간 너무 많이 뺏깁니다.
카페 질문글에서 간혹가다 너무 어려운 국어 문제들을 발견합니다. 기출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알게 되셨는지.... 우리가 하는 건 시험패스용 단기 공부라서 그런 심오한 수준의 공부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출 지문이 아니라면 일단 패스하시고 기출 답이 기억나서 정 풀게 없다 하실 때 보시는 게 어떨까요? 게다가 국어의 문법이 정립되는 중이라서 전문가 사이에도 논란이 되는 논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출에서 다루는 논점 외로 공부를 확대하시면 끝이 없습니다. 기출외의 지문이 많이 나오는 문제집과 강사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출을 보기에도 1년이란 시간은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