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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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의 합격수기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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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7.15 |
조회수 |
3,354 |
안녕하세요,.
시험 전에는 구꿈사에 들러서 조언을 구하고 힘을 얻고 시험 후에는 구꿈사에 들러서 조마조마한 가슴을 달래고 합격 후에는 또 구꿈사에 들러서 신규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고 뒤늦은 합격 수기이지만 제가 도움을 얻고 힘을 얻은 만큼 그만큼의 나눔을 하고자 다시 여기에 언젠가는 들러야지 하던 다짐을 이제서야 실천하는 지방직 신규 입니다...
아직은 일적으로는 매우 서툴지만 공부에서는 합격이라는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기에 ...이렇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여기에 들렀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공무원 수험생활은 아쉬운 모든 것들을 잠시만 버린다 수면시간, 물론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침 5시나 6시에 조금만 남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면 공부량을 다 채울 수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점심시간, 친구와의 수다떨기 시간, 면 반드시 얻을 수 있는 합격장이라는 것입니다. 공부 하기 싫어서 조금씩 조금씩 미루던 시간들,...모두 아쉽지만, 이러한 것들은 조금만 참으면 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쉬운 시간들이 모이고 모이면, 합격하기까지..가 됩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공무원이 되면 그만큼 보상을 받을까..이러한 생각들이 가끔씩 스스로를 지배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만 아쉬운 시간들을 최선을 다해 보낸다면, 분명, 합격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조금만 더 버티시고 힘을 내시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가 정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분명 언젠가는 길이 보일 것이고, 그렇든,그렇지않든 그 모든 길에서는 자신이 살아갈 방도가 있다는 어떤 여정의 지표가 보일 것이라는 말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저는 힘들었던 2금융권을 그만두고 27이란 어마어마한 나이에 청년실업이라는 엄청난 시장에서 재취업을 결심하였습니다.
엄청 힘든 결정이었고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에게도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았기에 취업 준비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서류통과는 되어도 최종 합격은 쉽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공무원 수험생활이었습니다.
처음 6월에 시작하여 그 다음해 4월쯤 지방직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 생각했고 공무원 준비도 일반 자격증 시험과 같다는 생각에 동영상 강의도 하나 듣지 않고 독학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4월에 시험을 치른 후 스스로를 무척 자책하였고 당시 사귀던 남친에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동안 나를 기다려 주었음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 잘해 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이 무너져 내리던 순간이었습니다. 시험을 치른 후 2달 정도 쉰 후 다시 계획을 짜고 교재를 잘 골라 다음 해의 시험에 재도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대학교 휴학생활 시절 2년 동안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준비 아닌 준비를 했음을 일러두고 싶습니다. 즉,명목상으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으나 사실은 그저 놀러다니거나 게임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여튼, 저의 본격적인 수험생활 이전에는 이렇듯 돌고 돌아가는 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두고 싶습니다.
본론 : 공무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저는 일단 시작하기 전에 공무원 공부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를 알고 있었습니다. 강의도 얼추 1번 정도 들었었고 수험생 코스프레도 1~2년 동안 했었으니까 대충 공무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합격할 수 있겠다는 감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자신에게 맞으면서도 합격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지닌 교재와 동영상을 선택하라. 입니다.
국어 - 재정 국어 를 선택하였습니다. - 이유는 원리를 깔끔하게 설명해주면서도 공무원 시험에 맞는 깊이를 지녔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깊이 파고지도 않았고 딱 공무원 시험 문제를 풀기에 적당한 정도를 설명해 주었고 또한 가려운 부분을 깔끔하게 설명해 주던 강의여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업이 지겹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 - 신성일 웅진패스원을 선택하였습니다. - 이유는 너무 원론적이지도 않으면서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들을 간결하게 설명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영어에 기초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힘드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전에 취업준비를 위해 토익 800초반 정도는 찍었었습니다. 그런 수준에서도 이해를 잘 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게 설명하시는 강사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성일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엔테이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분의 오리엔테이션을 되새기면서 급하더라도 늘 돌아가며 영어 부분에서 숙어, 생활영어, 문법, 독해, 속담 등등을 골고루 한다면 분명 80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사 - 김윤수 한국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재미도 있고 국사 공부의 원리를 알아가며 공부하는 맛이 쏠쏠하였습니다. 솔직히 9급 시험을 준비하기에 김윤수 한국사는 내용이 많긴 많았고 강의 횟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막판에는 해동한국사를 들을껄 하는 후회도 많이 했었습니다.
행정법 - 김종석 행정법을 들었습니다. 김종석 행정법은 무엇보다 O,X문제집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넷 네이버 카페에서 o,X스터디를 구해서 시험 네다섯달 전에 김종석 행정법 o,x문제집을 계속해서 4~50페이지씩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 김중규 행정학을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선택과목 점수제도가 바뀌어서 무척 혼란 스러웠지만 분명한 한가지는 고득점자는 무조건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살이었습니다. 행정학에서 합격할 수 있을지 가장 의심을 많이 하였고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본인이 선택한 과목이 있다면 믿고 끝까지 밀어부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도저히 노력해도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끝까지 본인이 할 만큼 할때까지 했고 시험까지 시간적 여유도 없다면 그대로 처음에 선택했던 것으로 밀어부치라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시험 막바지인 지금 누구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힘드신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수험생이었기 때문이고 아직도 일하던 시간보다 수험생으로써 공무하던 시간이 더 깁니다.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길에서는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자신만이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후회없이 준비를 해야 합니다. 부디 시간을 아끼시어 조금만 더 힘내시고 참는다면 자신이 한 만큼의 보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운 또한 중요하지만 그러한 운도 노력한 사람에게 찾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오늘에서야 이렇게 간략하나마 합격수기를 올리게 되었지만 이 글에 묻어나는 분위기에 제 느낌을 이해하실 분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돈을 벌어가는 것은 어느 곳이나 힘들지만 그래도 공무원은 그만큼 메리트가 있는 직종이라 생각됩니다.
수험생 여러분, 시작하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후회없이 끝까지 한 번 달려보시고
이후에 다시 또 선택해 가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힘을 내시고, 매일매일을 도전하고 실력을 쌓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 이름 모를 당신을 응원하는,
당신의 고통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어떤 수험생이었던 사람으로부터......
저는 시험 한 두달 전쯤에는 하루에 11~15시간씩 공부했었던 것 같습니다. 후회없는 수험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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