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제주시 지방직 일반행정 9급에 합격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은 1년 3개월정도이며 토클2급 한자3급 한국사1급 이라는 베이스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제주 특유의 어학 가산점(토클2급 = 2%)과 컴활1급(1%)으로 인한 가산점으로 3%의 점수를 깔고 갔습니다. 비교적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하였지만 450일 중 400일은 독서실을 갔을 정도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 과목은 행정법, 행정학 이었으며 모든 과목의 커리큘럼이 올인원-기출-책회독 으로 이어지며 제가 강의를 한번 들었다는 것은 강의를 보고 책으로 복습까지 한 1세트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인강만 보고 합격한 케이스이고 강사도 바꾼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좋다기보다는 저는 이랬다라는 식으로 이어 갈 것이며 공부법 위주로 이어나가겠습니다.   국어 : 김병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김병태 선생님의 강의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선생님의 스타일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두서 없어 보이는 진행 방식에 따라가기 벅차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수도 있지만 믿고 따라가서 완강을 한다면 전체적인 틀이 잡혀 있을 것 입니다. 그 후에는 모자란 부분에 맞는 분할 강의를 들으시면 문법 파트는 시험 보기 얼마 전에 책만 한번 훑어 보아도 문제 없을 실 것입니다. 독해는 수능을 위한 언어 공부를 한 지 얼마 안된 상태라 따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릴게 없고 한자는 3급 자격증을 딴 지 2년이 채 안된 상태라 부담이 없었으나 수험용 한자를 숙지하기 위해 국왕한자를 들었으며 개인적으로는 한자가 시험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워도 꼭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어 : 개인적으로 가장 약한 과목이었으며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수험생들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4년전 수능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막독해와 단어로 이뤄 낸 점수였기때문에 사실상 노베이스로 시작했다고 보셔도 무방하며 그 근거로 태어나서 한번도 문법 문제를 알고 맞혀본 적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과목중 가장 많은 시간을 영어에 할애하였고 특히 문법 파트를 숙지하기 위해 이동기 선생님의 문법 올인원을 4번을 들었으며 기출은 3번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문법 올인원 강의를 4번 듣기보다는 1번 듣고 기출 1번 풀고 다시 문법 올인원 1번을 듣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 남는다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알아야 이론을 볼때도 강약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는다고 다가 아니고 복습을 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특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이 어느정도 된 상태에선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문제를 봤을 때 무엇을 묻는 지 알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 과정이 영어 점수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힘은 이론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는 데서 얻어지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초반 6개월 정도는 문법 점수가 제자리였지만 어느 순간 눈이 뜨여 결국은 안정권에 접어든 바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문법때문에 발목 잡힐 일은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수능을 비롯한 다른 영어 시험과의 가장 큰 차이인 어휘 문제는 이동기 3000 단어집으로 대비 하였으며 공부를 쉬는 날도 어휘만큼은 외웠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1년 3개월중에 최소 400일은 어휘를 외웠으며 대충 90개 씩 5회독 후 120개 씩 5회독 후 150개 씩 5회독 후 300개 씩 5회독 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 약 20회독을 하시면 3000개중 2700개는 외워 있을 것이며 이정도면 시험장에 들어가서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단어이니 최대한 빠르게 접사를 이용하여 찍고 넘어가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만약 외워지지 않는 단어가 있어도 돌아가기보다는 다음 회독때 더 주의깊게 외웠으며 처음에는 90개도 1시간 30분이 걸렸지만 하다보면 300개도 1시간 컷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렵지만 숙지한다면 가장 큰 메리트가 한자와 영어 어휘라 생각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이 어휘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독해는 이동기 선생님의 독해원리 기본을 통해 풀이 법을 익힌 후 하루에 10문제 씩 매일 풀었습니다. 이런 기본 틀을 갖춰 놓은 후에는 시험 3달 정도가 남은 시점부터 동형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여 비록 인강은 보지 않았지만 오답 체크는 확실히 하는 방식으로 20개 정도만 푼 다른 과목과 달리 80개정도 풀고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이 올해같은 비교적 어려운 시험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저 또한 영어가 가장 골칫거리였던 사람으로서 영어 공부를 하기 싫은 수험생분들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다른 과목을 더 잘보려는 생각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영어 공부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훨씬 높여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사 : 한국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지 얼마 안됐기도 하고 수능을 볼때도 선택했던 과목이라 기본은 된 상태로 시작하였으며 신영식 선생님의 올인원을 듣고 필기노트로 정리한 후 기출을 돌렸습니다. 고려왕, 조선왕 순서는 물론 중요한 기점이 되는 사건의 연도 또한 외우는 등 너무 흐름 위주로 하기보다는 적절히 나름의 방식으로 암기도 중요시 하였습니다. 공부를 했다 말았다 하기 보다는 조금씩 매일 필기노트를 봐서 약 10번정도는 봤으며 저는 이 방식을 감유지공부 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을 유지하다 시험 직전에는 많은 양을 빠르게 보았으며 숙지가 된다면 100분 중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행정법 : 노베이스로 시작하였지만 과목 특성상 저한테 알맞은 과목이었고 개인적으로 90점 밑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략과목이었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의 올인원을 들었으며 저 또한 중간중간 흐름을 따라가기 벅찰 때도 있었을 정도로 많은 양을 가진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을 믿고 완강을 하신다면 기출이 어느정도 풀릴 것이며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싶으실 때는 복습의 효과가 있는 압축회독으로 감유지공부를 하시다가 시험직전에 한번 더 빠르게 듣고 들어간다면 100분 중 8분 정도의 시간으로 만족스러운 점수를 보장해줄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행정학 :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노베이스로 시작한 과목이였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를 안겨 준 과목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처음에 가장 재미 없고 하기 싫은 과목이었으며 억지로 반복한 과목입니다. 김중규 선생님의 올인원을 듣고 기출을 돌렸으며 어느정도 틀이 잡힌 후부터는 책만 보며 유지만 하면 되는 과목입니다. 내용은 어렵지만 문제는 쉬운 과목이기 때문에 겁먹지 말고 꾸준히 하다보면 100분 중 8분 정도의 시간으로 만족스러운 점수를 보장해줄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기출은 문제를 풀고 오답만 체크하여 그에 대한 부분만 숙지한다면 따로 기출 인강은 수강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공부법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리한 저의 공부법이며 버리 실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취하실 것은 취해주셔서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차피 길어야 1년 이라는 생각으로 끝없는 싸움이 아닌 끝이 정해진 레이스라 생각하고 쉼 없이 달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기와 중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꾸준히 하다보면 길어야 1년이라고 생각했던 기간이 이미 지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을 품은 채 시험장에 들어 가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수험생분들 모두 쏟아 부은 노력에 합당한 결과를 받으시길 기원하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제주시 일반행정 9급 합격 수기입니다. (공드림 ★공무원 합격 드림[9급공무원,7급공무원시험,경찰,소방]) |작성자 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