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중규쌤의 쾌도난마 선행정학 학습 TIP (29) - 분업과 협업, 분권과 집권 | ||
등록일 | 2018-08-10 07:12:42 | 조회수 | 5,830 |
시험 한달 앞둔 문제풀이 수업에서 "분업 = 분권" 아닌 가요? 라는 안타까운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심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부분인데 분업과 협업, 분권과 집권을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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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은 협업의 반대말이고 분권은 집권의 반대말로 분업과 분권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분업은 업무를 나누는 것이고 분권은 권한을 나누는 것입니다. 분업은 횡적(동료들간) 개념이고 분권은 종적(상하간) 개념입니다.
분업은 업무를 종류와 성질별로 수평적으로 나누어 한가지일만 한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시키는 것입니다. 예컨대 식당에서 주차, 안내, 청소, 서빙, 조리...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개인별로 분담을 시키는 것이지요. 반면 협업은 개인별(기능별)로 나누지 읺고 팀별로 기능을 수평적으로 통합하여 여러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안내팀, 조리팀 등으로 나누어 안내팀에서는 청소, 주차, 안내 등을 팀원들이 멀티플레이어로서 함께 담당합니다.
집권은 권한과 책임을 상층부가 모두 지는 것이고 분권은 하층부 직원에게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예컨대 식당에서 주차요원한테 주차를 맡기면서 발레주차비 결정이나 사고시 책임 등을 식당주인이 다 지는 것은 집권이지만, 주차비 결정이나 사고시 책임 등을 주차요원에서 맡기는 것은 분권입니다. 그만큼 분권은 단순히 주차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급자가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업 = 분권이 아닙니다. 주차요원에게 주차업무만을 맡기는 것은 "분업"에 해당하지만 주차비결정권, 사고시 책암 등을 맡기지 않는다면 그건 "분권"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기계적 구조는 "분업"은 고도로 이루어져 있지만, "분권"은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반대로 유기적 구조는 "분업"은 이루어져 있지 않지만 "분권"은 고도로 이루어져 있는 조직입니다.
결론적으로 "분업과 협업"은 업무를 개인별로 나눌 것이냐 팀별로 통함해서 할 것이냐 하는 수평적 관계(분화)의 문제이고, "집권과 분권"은 권한과 책임을 상하간에 나눌 것이냐 상층부에서 모두 질 것이냐 하는 수직적 관계(분화)의 문제인 것입니다. ■ 김중규
[예제1] 기계적 구조는 고도로 분업과 분권이 이루어진 조직이다? [X]
[예제2] 조직구조에서 분업은 분권을 촉진시킨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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