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중규쌤의 쾌도난마 선행정학 학습 TIP (8) - 행태론은 귀납적인가, 연역적인가? | ||
등록일 | 2018-07-28 10:17:06 | 조회수 | 8,187 |
대부분의 공무원 수험서에는 행태론이 귀납적이라고 되어있는데, 행태론도 연역적인 성격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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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역적 연구"와 "귀납적 연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과학적 연구방법에는 연연적 방법과 귀납적 방법이 있는데 연역적 방법은 이미 존재하는 결론(원리나 이론)을 통해서 개별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고, 반대로 귀납적 방법은 이론이나 원리가 없는 상태에서 개별사실을 검증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입니다. 예컨대 "과일은 맛있다" 고로 "사과도 맛있다" 또는 "수박도 맛있다"라고 추정하는 것은 연역이고, 반대로 "사과는 맛있다" "수박도 맛있다" 고로 "과일은 맛있다"라는 결론을 얻어냈다면 그건 귀납인 것입니다.
그런데 논리실증주의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행태론은 가설을 도출하여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를 검증하여 검증된 행정현상을 이론으로 정립해나가는 과학적인 연구방법입니다. 예컨대 "선행정학을 들으면 합격한다"라는 가설을 세워서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를 선행정학 수강생(실험집단)과 그렇지 않은 수강생(통제집단)을 대상으로 수십년 실험결과, 실험집단은 평균합격률 70%, 통제집단(비교집단)은 30%를 보였다면 그 가설은 맞다고 결론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다분히 귀납적이지요.
그런데 행태론은 가설을 도출할 때 허공에서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이론(결론)에서 새로운 가설을 도출합니다. 즉, "선행정학을 들으면 합격한다"라는 이론(결론)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그렇다면 "인문사회기초가 부족한 수험생들도 선행정학 들으면 합격한다"는 새로운 가설을 도출할 경우 그 가설의 도출과정은 이미 존재하는 결론에서 새로운 개별가설이 도출되었기 때문에 연역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행태론은 연역적으로 도출된 가설을 귀납적으로 검증하는 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중시하다보니 그 쪽에 의미를 두어 흔히 행태론은 귀납적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귀납과 연역의 혼합인 것입니다. ■ 김중규
[예제] 행태론에서 거설의 도출은 귀납적으로 이루어진다? [X]
합격과 합격을 이어주는 선행정학,
선행정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고 재밌고 명쾌한 일등행정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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